나의 2018년 1월의 고백~~~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8-01-10 22:21
조회
462
2016년 11월 어느날 목사님께서 2017년 부터 중,고등부 주일 오전 예배후 큐티(청매)를 30분 정도 맡아 주었으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개척교회라 중고등부 담당 사역자가 따로 계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심교회 등록한지 2년도 채 안 된 해였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본격적으로 신앙 생활 한지도 겨우 3년차 였던 해였습니다. 말씀공부 라고는 이전 교회에서 성경입문과 웨스터민스터 소요리 문답(상)이 전부였고 그리심교회에서 매일성경 큐티하고 있는 것이 다였기에 과연 내가 할 수 있겠냐는 자신감 없는 표정에 목사님께서 집사님 할수 있습니다 라는 한마디의 용기와 주의 일이라는 사명에 순종함으로 2017년 1월1일 첫주일 요한복음 1:1-8절 "빛 이신 예수님"이라는 말씀으로 청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다보면 중고등부 담당 사역자분이 오시지 않겠냐는 나의 계산과 함께~~~나름대로 주일 전에 중고등부 큐티를 위하여 준비도 하고, 친구들과 친해보려고 단톡도 개설하며, 학원에서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으로 그들과 시험 기간이 되면 시험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일단 소극적이던 친구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11월에 남자 친구가 다니는 그리심교회에 첫 발걸음을 띤 친구를 비롯하여 예비 고 3이 5명, 예비 고 1이 1명인 우리 고등부 친구들은 어른 성도들의 부족함으로 오전 오후 예배시 찬양을 인도하며 홀로 앉아 계신 어르신 옆에 같이 앉아 예배드리기도 하며, 비록 꾸벅꾸벅 졸아도 오후 예배 까지 자리를 함께 하고 길거리 전도때에도 열심을 다하여 전도 물품과 전도지를 나눠주며 교회 행사시 무거운 짐을 들고 나르는 일들은 도맡아 하는 그들의 모습은 한없이 순한 양들이었습니다. 세상 아이들과 달리 다들 너무 착하고 순수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큐티 생활은 나의 생각과는 달리 청매 책은 안 들고 오기가 부지기수이며 집에서는 거의 큐티 생활은 하지 않는 것 같았고 핑계만 있으면 큐티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저 나는 기도만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말씀을 사모하게 하고 나보다 더 지혜롭고 명철한 전문적인 담당 사역자를 보내주시라고~~그러나 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나에게 중고등부 사명은 맡겨진 채 새해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2017년 처음 중고등부 맡았을 때의 마음가짐과 2018년의 나의 마음가짐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떨결에 준비없이 자신없이 때가 되면 누군가 오시겠지 하는 한 발만 걸쳐 놓은 그런 어정쩡한 2017년이 아니라 두 발이 다 중고등부안으로 들어가있는 나의 용기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1년 나의 영육의 시련속에도 낙망하지 않게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주님은 중고등부를 향한 사랑과 열심이 나의 사명임을 깨닫게 하시고 새로운 힘과 애착심을 갖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한 지혜와 경험 부족을 탓하며 그들에게 가르치는 자로서의 역활을 다하지 못한 한 해를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십니다. 2018년 고3 친구들이 작년보다 더 바빠져서 청매를 더 소홀히 할 수있는 해 일 수도 있기에 올 해가 어떤식으로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변함이 없는 사실은 언제나 늘 항상 중고등부를 향한 나의 일방적인 짝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작년에 하지 못했던 우리들만의 교제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3월에 있을 중고등부 총동원 주일을 위해 지금부터 전도 대상자 한 명씩 생각해서 기도로 준비하자 할 때 "녜"라고 대답하며, 내년 다 들 군대가기 전에 후배 한 명씩 고등부 자리 물러주고 가야 한다 하니 "녜"하고 대답한 그들이 거짓이 아니고 진심인 줄 주님은 아시고 계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바른 말씀으로 이 세상 친구들과 구별 되게 살 것이며 바른 신앙으로 세워진 청년이 되어 우리 그리심교회 중심자로 집사로 장로로 주님의 뒤를 따르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됨을 믿습니다. ~~~ 애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정말 사랑하고 축복한다. 이것이 집사님의 1월 고백이야~~ 그리고 2018년도에는 제발 지~~발 청매 들고 오고~~~열심히 성경 공부하자~~~
주님! 부족한 저를 다시 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