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를 보내면서----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6-12-07 12:29
조회
276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운동장을 추울까 잔뜩 옷을 껴입고 가끔 하는 걷기 운동을 오랫만에 오늘 하게 되었다. 걸으면서 한 기도중에 올, 봄에 목사님이 심방오셔서 우리 가정에 주신 시편(18:31-36절) 말씀이 떠 올랐다. 한 해동안 집안에 말씀을 프린트 하여 붙여놓고 오며가며 읽었던 최고, 최상의 축복의 말씀이였던 것이였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와도 남편의 사업적으로 이루어질듯, 손에 만져질듯한 계약은 무산되고 지연되는 것이 내가 생각했던 시편의 축복과는 달리 하나님의 침묵으로 계산이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 나에게 남편의 모습을 떠 올리게 하셨다.
집과 교회의 거리가 먼지라 한달에 한번만 예배드리러 간다고 했던 남편이 지금은 오후까지 예배자로서, 퇴근 후의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술자리 모임 까지 하나씩 제거 하시며, 예배후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 가요 대신 기독교방송 채널로 바뀌게 하여 말씀과 찬양을 듣게 하시며, 계약이 뜻대로 성사되지 않아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본인 능력안에서 열심을 다하며 교회를 걱정하고 섬기는 모습, 부족하고 약한자, 안수 집사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주시고 삶의 목적을 변화 시키신 주님의 은혜가 그 어떤 것도 우리 가정에 주신 축복을 대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것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축복은 단지 물질적 , 경제적 축복에만 잣대를 그어놓고 지금까지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며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내 모습을 눈물로 눈물로 회개하게 하셨던 것이었다. 어리석고 영적 분별력 없는 나의 모습을 남편을 돌아보게 함으로 2016년을 넘기지 않고 하나님의 참된 축복과 은혜를 알게 하신 것이였다,

12월 큐티 말씀인 " 해 아래" 내 마음을 두지말고" 해 위에" 계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 기억하고 기도하며 때를 기다리라 고 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또한 레위기에 나오는 말씀, 말씀마다 "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화이니라" 하신 것 처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아버지 이십니다.

2016년 이 해를 보내면서
부족하고 어리석은 아버지의 딸의 고백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또한 알고 계시죠?
남편 자랑이 아니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