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9-12-14 22:31
조회
561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듯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202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나날이었지만 한 해를 돌아보니 교회 그리고 각 지체들과 각 가정사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친 한 해였던 것입니다.

먼저 교회를 돌아보면 무엇보다도 7월 교회 목사님의 신학 박사 수여식이었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을 하루에 2-3시간의 잠으로도 목회를 하시면서, 본격적인 박사 과정을 하루도 빠지지 않으시고 기도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1년 8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박사 논문에 통과하시어 당당히 신학박사라는 명예가 주어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증거물이 되신 것입니다.
두 번째로 10월 두 번의 외부 초청 인사로 말씀 사경회가 있었습니다. 작은 교회의 재정으로 어림도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고신대에 계시는 두 분의 교수님의 마음을 움직이셔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으로 그리심 교회 성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계획에도 없었던 12월 헌 옷 바자회로 불우이웃 돕기로 라면 110박스나 기증하여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 12월 한 달 금요 철야 예배 가족 특송의 시간으로 금요예배의 뜨거운 은혜의 현장을 가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각 지체들과 각 가정들을 돌아보면 교회에서 알곡들은 더욱 알곡으로 영글게 세우고 만들어 가시고 쭉정이들은 골라내시어 던져 버리시는 마지막까지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2019년을 주안에서 연합된 모습으로 그리심공동체로 세워 가셨습니다. 말은 없지만 묵묵히 교회의 모든 사역에 동참하며 수요예배, 금요예배까지 드리는 두 청년의 믿음의 지경이 넓고 깊어지는 모습에 참으로 감동이었으며, 의료사고로 한동안 손을 사용하지 못했던 손을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님 나라에 충성된 일꾼으로 세우신 한 형제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터전을 늘 하나님의 기업으로 네 강의 에덴동산처럼 흘러 보내기를 기뻐하며 여자 갈렙처럼 늘 앞장서서 하나님 나라 일하기를 사모하는 집사님. 그리고 모든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아들을 향한 신앙과 진로 또한 어떤 것 하나 자신의 가정을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신 것이 없다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으로 얼굴 표정에 그대로 묻어 2019년 마지막을 성령충만하게 보내고 있는 집사님, 그리고 생업으로 인해 교회 사역을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에 늘 기도로 동역을 하며, 남편의 신앙을 두고 눈물 흘리며 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남편과 함께 한 금요 철야 예배로 인도하심에 기뻐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고 간증하는 집사님 등 모든 것을 둘러보고 둘러보아도 교인의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성령님의 큰 독수리 두 날개 아래서 성령충만함으로 안전하게 거하며 성장하여 2019년을 보내고 있는 축복이 진행 중 인 것입니다.

저희 가정 또한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기도한 그 이상의 선물과 축복으로 저희 가정에게 구한 것을 주시고, 찾고 자 하는 것은 찾아내게 하시고, 문을 두드리니 열리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2019년을 마무리 하게 하십니다. 남편의 새 사업 준비와 동시에 무슨 약속이나 하신 듯 새 사업 확정을 말씀 드리러 온 그 주일날 강단에 세우신 목사님을 통하여 세밀하게 간섭을 하시면서 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 말씀을 미리 들려주셨습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고통과 인내가 필요했던 3년이란 그때 그 시간도 하나님은 아시고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맞춰 남편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을 허락하였으니 남편 능력이 아니라, 나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임을 잊지 말며, 자만과 교만에 빠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며, 미국의 백화점 창시자인 “존 워너 메이커” 같은 신앙을 본받으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물질은 축복이자 사역이란 물질의 개념을 다른 방향으로도 알게 하셨습니다. “물질 = 사역” 이란 등식의 정확함은 남편의 기업은 곧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공식임을 잊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또한 깨닫고 마음 판에 새기고 새기라는 뜻일 겁니다. 이렇듯 죄 성이 많은 인간의 연약함과 이기심을 미리 미리 알려주시어 깨닫게 하시는 빛과 등대이신 하나님의 음성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12월 둘째 주 가족 특송의 찬송가는 친정엄마가 좋아하는 찬송가 중 한 곡을 선택하신 곡이었습니다. 나름 집에서 부족한 음악 실력을 위해 연습한 한 줄 한 줄의 가사를 음미하니 노령에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이며, 머지않아 자신을 위해 예비하신 고향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는 찬송가가 엄마의 신앙고백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화병으로 인해 늘 염려와 걱정과 불안함으로 신경이 예민한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서 왜 저렇게 걱정과 불안을 달고 사시는지 이해가 되자 않아 짜증을 부릴 때도 있었지만, 그런 자신의 병을 알고 자신의 연약함을 자신만의 믿음으로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두 손 모아 간구하며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간절하게 찬송을 부르시는 모습이 이제야 눈에 들어왔음을 고백합니다. 2019년 한 해 동안만이 아닌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의 고백이 그리심 공동체와 저의 고백이기도 할 것입니다. 2019년을 보내며 또 다른 기도 제목이 있다면 2020년에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친정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특송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고, 또한 더 많은 구원의 가정이 동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특송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영원토록 주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만을 찬양하는 그리심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면서 2019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친정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없어서 늘 마음 한 곳이 찡하다고 하시며, 늘 저와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남겨 주시려고 애를 써 주신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너무나 빠릅니다. 2019년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간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여호수아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