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티우스의 서신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과 이해: 교회를 향한 그의 일곱 서신을 중심으로

 

* 한국개혁신학

– 이그나티우스의 서신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과 이해: 교회를 향한 그의 일곱 서신을 중심으로 –

표지

 

속사도였던 이그나티우스에게는 신학적으로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 최초라는 단어가 붙여진다. 그는 교부들 가운데 최초로 ‘일치’와 ‘연합’, ‘보편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이었다. 그는 관용구를 사용한 최초의 교부다. 그리고 교회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것을 최초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신학자다. 이런 이그나티우스의 일곱 서신을 해석학적 방법으로 접근하여 연구하는 것은 두 가지에 있어서 유익함을 준다. 첫 번째는 그 시대와 상황을 알게 한다. 두 번째는 그 시대의 신앙과 신학의 중심을 알게 한다. 특히 이그나티우스의 일곱 서신을 해석학적 접근을 통해 들여다보면 그의 서신이 가지는 형식과 내용의 특징이 발견된다. 형식에 있어서는 사도서를 따르고 있으며, 내용은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중심에 두고 있다. 이것을 ‘은유적 방법’과 ‘적용의 방법’ 그리고 ‘교리적 접근’을 통해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교회를 ‘분파’ 가운데 빠뜨렸던 이단들은 제자들의 ‘어록들’을 제시하며 거짓된 교리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여기에 대해 이그나티우스는 진리를 사수하고 신앙을 지켜내기 위해 사도들의 전통에 호소한다. 사도들의 전통이 교회의 정통으로 세워진다. 이때 관용구를 사용한 ‘교차적 참조’ 방식이 변증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고린도전서를 비롯한 사도서를 중심으로 한 그의 서신들은 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갈등과 위기에서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이그나티우스의 서신을 해석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는 그의 신앙과 신학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해주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현대 교회를 향해 세 가지 유익함을 준다. 첫 번째는 분파주의자들이 어떤 존재인지 분별력을 가지도록 한다. 두 번째는 진리를 직시하는 신앙관을 가지게 한다. 세 번째는 사도들의 전통을 통해 교리적 이해를 돕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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