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나의 작은 승리~~~~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8-03-31 11:21
조회
381
할렐루야~~~~

어느덧 차가운 겨울바람 대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미세먼지로 달갑지 않은 불청객과 함께 하는 봄이지만, 그래도 활짝 핀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벗꽃등으로 나의 입과 눈은 미소로 활짝 답을 하면서 하나님의 경이로운 창조작품에 감사함과 함께 3월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교회에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가 있었습니다. 나는 고난주간 기도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마음은 먹었지만 남편의 마음은 몰랐습니다. 그저 같이 함께 동역하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월요일 시작 된 첫 새벽기도 발걸음을 옮기면서 주 중에도 친구들한데 고난주간 새벽기도 가야해서 사적인 저녁 모임은 가질 수 없다고 선포한 남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하며 정말 말 그대로 할렐루야였습니다.

목사님이 고난주간에는 영적으로 마귀세력들이 더욱 더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특별히 조심하며 영적으로 깨워있었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나에게 예전에 있었어도 무지하여 알지 못하고 지나간 것도 있었을 테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이라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우리 부부는 함께 처음으로 고난주간을 새벽제단을 쌓음으로 경건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인 금요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큐티를 은혜스럽게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사소한 일로 남편과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먹던 아침 밥을 중단할 정도로 큰 소리가 오고가는 가운데서도 목사님의 말씀이 계속 떠올랐지만 멈추지 못한 분노로 마귀세력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금요 전도가 있어서 교회로 발걸음을 하여 전도 작업을 하면서도 나의 마음은 내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순간 주님이 나의 마음을 아시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아직 마귀한데 진 것이 아니라고~~네 마음속에 용서와 사랑이 없이 어떻게 한 생명을 위해 나의 명령을 따른다고 위선적인 전도를 할 수 있나고~~하시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사모님 , 다른 전도 대원들의 얼굴을 보니 더욱 더 내가 두 가지 마음을 품고 전도 자리에 나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손가락은 어느덧 남편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문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문자도 "미안하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에 비하면 가소로운 용서와 사랑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십자가는 패배가 아닌 승리이셨던 것 처럼 보혈의 능력으로 나와 남편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게 만드십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들의 무지하고 부질없는 자존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화목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흘리신 보혈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시고, 패배가 아니라 승리이십니다. 앞으로 이 땅에서 나의 삶과 신앙이 남편과의 영적인 갈등과 다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고, 나 또한 연약하고 무지하기에 늘 공중권세에 공격권 안에 있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주님의 십자가가 굳세게 지켜주셔서 패배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승리의 길로 이끄실 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영적으로 깨워 있어 삶과 신앙이 일치되는 자의 길을 가는 부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늘 부족합니다. 늘 연약합니다. 입술로만 "주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자가 아닌 주님의 사랑을 닮아 실천하는 자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패배처럼 보였지만 승리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