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리심교회 전 교인 여름 수련회를 다녀와서~~~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7-08-02 13:46
조회
570
드디어 떨리는 가슴을 안고 2박3일의 일정으로 여름 수련회를 7월30일 오전 주일 예배만 드리고 거제 칠천도로 향하였습니다. 초 절정의 여름 휴가 기간과 겹쳐져 밀리는 교통체증을 걱정하고 나섰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한 번의 막힘없이 쌩쌩 달려 목적지에 무사하게 도착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지휘 아래 철저히 짜여진 스케즐대로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고, 큰 교회는 부서별로 따로 수련회를 가지만 우리 교회는 개척교회라 86세의 최고령 명예 집사님 부터 자라서 꿈이 목사인 최연소 9살의 초등생까지 하나가 연합을 이루어 야외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과 영광을 드리는 오후 얘배로 부터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작으로 불을 짚여 큰 가마솥에서 끓이는 음식은 먹어봤지만 직접 눈 앞에서 화려하게 어떤 한약재를 넣지않고도 직접 끓인 백숙의 저녁식사는 세상말로 따봉이었습니다. 활동적인 중,고등부와 낚시를 좋아하는 청년부를 위한 두마리 토끼를 쫓기 위해 식사 후 첫 날 저녁에는 방파제로 낚시를 나갔습니다. 출발하면서 낚시대를 처음으로 샀던 완전 낚시의 하수인 한 형제에 의해 말로만 듣던 은빛 찬란한 갈치가 낚였던 것이었습니다.(비록 크지는 않았지만 ㅎㅎㅎ) 다들 환호로 기쁨을 화답 하자마자 또 다른 갈치가 차례로 낚였습니다. 주변 낚시광들에겐 물리지 않는 역사가 우리 팀에게만 이루어진 것입니다(ㅋ ㅋ ㅋ). 다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도 다음 날 아침 새벽기도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조별로 큐티를 하며 말씀과 기도로 이틀날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피곤하고 바쁜 생업 가운데도 완벽하게 레크레이션을 준비하셔서 모두에게 웃음을 주시고 우승자에겐 과자로 준비한 선물을 일일이 포장하는 세밀한 성의로 갑절의 기쁨을 주셨던 안수 집사님, 바로 근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물싸움, 모래 밭에서의 씨름과 모래 찜질, 준비한 옥수수와 쮸쮸바는 정말 오랫만에 느껴 본 동심의 세계였습니다. 저녁 만찬의 단골 메뉴인 돼지 삼겹살의 바베큐 또한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더위를 제일 힘들어 하는 여자 집사님이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며 장만 하였던 "달걀 만두"는 나의 음식 메뉴판에 특별 별미로 기재하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을 비롯하여 헌신적인 자세로 식사 준비한 여전도팀을 위하여 여전도팀 만을 위한 휴식으로 조개잡이 시간을 주시고 직접 솔선수범하셔서 설거지를 하셨던 목사님. 또한 그리심 교회 성도가 아니며 서울 멀리서 휴가 기간도 맞지 않았지만 시간을 내어 가마솥 장작불을 피우셔서 맛있게 백숙과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를 즐길 수 있도록 구술 같은 땀을 흘리며 봉사하셨던 부부 집사님, 성도들의 안전을 담당하며 성도들에게 음식 부족하지 않도록 넉넉함을 강조한 안수 집사님의 섬김, 부모와 함께 여행하고 싶지 않은 사춘기 아닌 사춘기 인 고등부들은 한 방에서 부모도 아닌 집사님들과 자야만 하는 어색함도 감수하며, 힘으로 물건들을 운반하며 어떠한 부탁도 조금의 망설임 없이 들어준 청년부들, 집안 사정으로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안수집사님 가정,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었던 여름 수련회였습니다. 세상사람들은 말합니다. 여행 당시는 힘들지만 돌아보면 "추억"이라고~~~ 하지만 2박3일도 힘든데 3박4일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한 나의 입술이 힘든 수련회였지만 "추억"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시간" 이였음 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나에게 2018년 3박4일의 수련 일정이 주어진다면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고 몸은 힘들겠지만 기쁜 마음과 떨리는 가슴으로 차 안에 앉아 또 다른 수련회 장소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모습을 상상합니다. 목사님이 작년 10월 달 부터 올해 수련회를 두고 준비 하셨다는 시점부터 차 막힘 없이 가고 오는 길 인도하시고 좋은 일기 허락하시며 넘칠 만큼 풍족한 음식에 무엇보다도 고령의 두 명예 집사님 건강 지켜주시며 모든 일정을 마치고 교회 도착 시간 까지 그 모든 것들은 불편함과 피곤함은 있었지만 섬김과 봉사와 헌신으로 하나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였습니다. 오늘의 큐티 제목이 떠오릅니다. "최악에서 최선을 이루시다" 재정도 부족하고 일꾼들도 부족하고 차량도 부족하여 시작의 상황은 부족하였지만 모든 형편을 부족함 없이 넘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부족한 최악을 최선으로 이루시게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축복이 말씀과 진리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문화를 세상 가운데 흘려 보내고자 애쓰며 달려가는 그리심 교회에게 "그리심 교회 물통은 언제나 가득 찰 것이며,그리심 교회 씨는 물을 가득 머금으리라 " 라는 동일한 은혜와 축복을 주신 줄 믿습니다. 목사님을 비롯하여 모두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드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7년 그리심 교회 전 교인 여름 수련회
Good bye~~ & See you next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