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말씀 사경회~~~~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9-10-09 10:18
조회
388
2019년도 어느덧 마무리를 향하고 있는 계절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여름의 더위도 아닌 늦더위로 땀을 뻘뻘 흘렸던 9월도 지나고 10월이 되자 거리 가로수들의 낙엽들은 한 잎 두 잎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여름 더위 때는 인간들에게 시원함을, 그리고 유난히 잦은 태풍에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때가 되자 낙엽이 되어 비록 곧 사라질 그들이지만 인간들에게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선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마치 온 힘을 끝까지 다하여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모습 같다고 하신 “우 병훈”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대형 교회도 그리 쉽지 않은 말씀 사경회를 작은 교회인 우리 교회가 연속적으로 두 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부족한 교회의 모든 형편과 상황들로 걱정과 염려가 있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는 용기 있는 신앙의 뚝심으로 먼저 선포하고 나아가는 목사님의 선두 아래 온 교인들이 합심하며 기도로 준비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두 번의 말씀 사경회를 마친 것이었습니다.

먼저 “우 병훈” 고신대 교수님께서 “창 1:1-2”,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흔히들 성령님의 역사라고 하면 환상, 예언, 병 고침등 기적과 이적을 나타내는 단어가 떠 올리지만, 교수님의 55분의 설교를 글로 다 적어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받은 감동은 믿든 자들에게 성령님이란 마치 어미 새가 큰 날개를 펴서 아기 새들이 자라나고 새로운 역할을 하기 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태풍 불 때 강한 비바람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 위력이 어마무시하리 만큼 큰 것처럼, 성령님의 능력 또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을 정도로 역사하시는 분이시기에, 시편 19편에서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 그리고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다윗이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시를 쓴 것처럼, 우리 인간들의 삶도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예배드리는 성전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의 이 신열 고신대 교수님께서는 “사 38:9-20”, “히스기야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개인적 안위보다 나라의 운명을 더 걱정하며 자비를 구한 것에 대해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생명을 연장 시켜 주시자 그는 감격에 겨워 하나님의 은혜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치유와 구원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찬양을 합니다. 히스기야 왕의 고백이 믿는 우리들의 고백이 되기를 바라며, 히스기야 왕의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 되기를 축복하는 설교 또한 은혜였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십팔만 오천 명을 대적하신 하나님, 해 그림자를 뒤로 십도를 물러가게 하신 엘 샤다이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다시 일깨워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영광을 드릴 수밖에 없는 백성임을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의 말씀 사경회를 마치고 적은 성도의 숫자로 혹여나 두 분의 강사 분들에게 힘이 실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했던 걱정과 염려는 오히려 부질없는 어리석은 인간의 연약함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이 땅에는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계십니다. 그들은 선지자 같은 사명을 가지고 바른 율법과 바른 교리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적으로 보이는 종교 생활을 하는 영적 지도자들의 수는 넘치고 넘치지만, 정말 마음으로 다하는 신앙인의 지도자들은 갈수록 그 수가 적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말씀 풍요 속에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는 영적 암흑시대라는 것입니다. 두 분의 교수님과 우리 교회 목사님을 감히 표현하자면 그 어떤 더러운 물질로 오염이 되지 않은 1급수 같은 분들이십니다. 지금 이 시대가 마치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같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시어 혼돈을 질서로, 공허를 충만으로, 흑암을 빛으로, 깊음을 토대를 이루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신앙으로 세워진 신실하신 두 분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소망이 없어 보이는 이 시대를 향하여 바른 말씀으로 교단을 묵묵히 지키며,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젊은이들을 바로 세우고 깨우치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끝까지 쓰임 받는 충성된 일꾼이 되시기를 또한 영육의 강건함과 성령충만함으로 가정과 맡은 사명, 사역위에 항상 에벤에셀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두 분 교수님! 작은 교회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