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9-08-05 17:31
조회
566
작년보다는 조금 덜 더운것 같지만 그래도 태양의 계절 8월 답게 내리쬐는 햇볕의 따가움은 금새라도 아스팔트를 녹일듯이 이글거립니다. 5일간의 여름휴가였지만,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오늘 하루로 만족을 하며 어제 주일 로마서 5:1~4절 설교 말씀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나의 꿀같은 휴가의 시간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이 세상의 근심과 걱정과 염려보다, 참 평안과 평강으로 날마다의 삶이 행복하며 풍성함을 가진다는 성경 말씀을 늘 문자적으로 이해하며, 나 자신 스스로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주변 지인들에게도 종종 권면하는말 중에 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변하고 나아지지 않는 삶과 더욱 가세하여 나를 더욱 지치게 하는 주변 환경과 형편은 나를 아니, 우리 가정을 더 힘들게 할 뿐 아니라, 마음과 뜻은 있으되 모든 여건이 따라주지 못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오히려 걱정과 염려로 내가 오히려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 불변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먼저 알게 하시고, 자기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게 하시면서, 환경과 형편에 나를 맡기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나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마치 시리즈처럼 연결하여  목사님을 통해 말씀의 회초리를 드시며 위로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는 말씀 또한 즐겨 읽고 즐겨 권면하며 즐겨 기도문으로 작성하던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앞 뒤 문맥 그 시대 상황과 바른 신앙 가운데 환난을 당해야 만 하는 바울의 처지를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나의 현실에서 답답함을 위로 받고자 하는 구절로 일부분만 떼어내어 외우는 성경구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풍성함의 기준을 늘 세상적인 욕망과 물질만을 추구하는 육적 풍성함의 가치로만 생각하여 환난을 생각하면 인내로 연결하고 마지막은 반드시 내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주실거야 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던 것이 아닌지를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그러나  내가 믿고 싶었고 알고 있었던 어제 주일 설교 말씀은 육적 풍성함이 아닌 영적 풍성함의 말씀으로  신앙 가운데 놓여진 환난의 결론은 반드시 승리하므로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며, 반드시 상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 예수 안에서 당하는 환난은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즐거워하라는 뜻 깊은 말씀인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피하기 힘든 시험인 육적 풍성 앞에 모래성에 쌓은 신앙이 아니라 반석위에 세워진 신앙으로 물리치기를 간구하지만, 연약한 인간이기에 육적 풍성함에 있어서 온전하고 완전히 거룩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바르게 듣게 하고 바르게 깨닫게 하신 하나님은 나를 삶속에서 말씀대로 바르게 실천하라며 주신 말씀일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기억하여  신앙 가운데 환난을 받기를 사모하는 영적 풍성함을 예수 안에서 진정으로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나의 2019년 여름 휴가 마지막 날 결단하고 결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