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 일 계명

작성자
홍 지희
작성일
2018-09-03 22:07
조회
319
할렐루야~~~

올 해가 제일 땀을 많이 흘렸다는 고백이 여기저기서 나올 만큼 살인적인 무더위도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모든 자연의 흐름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에 순종하듯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모습에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은 역사의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집 거실에는 성경말씀이 새겨져 있는 작은 액자 두 개가 걸려 있습니다. 하나는 결혼 선물로 시어머님 한데 받은 일본어로 적힌 액자이고 다른 하나는 한글로 적힌 액자입니다. 일본어로 적힌 액자는 선물로 받을 당시 시어머님이 뜻을 말씀 해 주셨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신앙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때라 잊어버리고 그냥 장식용으로 이사 할 때마다 따라 왔던 것 중에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시댁이 교회를 다니니깐 집 장식용으로 그래도 성경 구절이 있는 액자로 데코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여러 말씀 중에 가장 내 눈에 들어와서 샀던 액자입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두 액자가 담긴 그 말씀은 “여호수아 24장 15절 말씀 중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여호수아가 사람을 말하는지도 몰랐을 때였고 그저 말씀 내용이 우리 집과 어울리겠다는 어처구니없고 무지한 생각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우리 가정에 한 가족이 되어 거실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어제 주일 교회에서 11주에 걸친 십계명 중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라는 제 일 계명으로 설교가 있었습니다. 짧은 말씀이지만 말씀 안에 한 단어 한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 외에는“라는 그 속에는 내가 어떤 나라에 속한 자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하는 강한 뜻이 숨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라는 완전 구별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사탄마귀의 나라임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갈수록 악의 세력이 판치는 시대를 살아가기에 연약한 인간들이 무너지지 않고 유혹을 물리치며 뿌리 칠 수 있는 강한 영적 전투력을 위해 그 어느 것보다도 먼저 제 일 계명으로 시작하여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제 일 계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한다면 나의 소속이 어디에 두어야함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보다 그 어떤 것을 우선시 하지 않음과 하나님을 의심해서 그 공간에 내 마음과 행동이 빼앗김 당하지 않게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만 충성을 다하며 따르는 백성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첫 번째 자리에 앉아 계시며 그 순서가 바뀌지 않음을 우리 인간들은 알아야 하며, 그 첫 번째 자리 또한 인간들이 하나님을 그 자리에 계시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 스스로가 첫 번째 이시기에 우리 모든 삶에 첫 번째로 계셔야 함이 기정사실임 또한 깨닫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지 못하는 신앙에서는 제 일 계명조차 소용없고 부질없기에 오늘도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자로서 하나님보다 우선시 하는 모든 우상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영적 군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거실에 걸린 액자의 말씀이 이제는 제 일 계명의 뜻을 배우고 깨달았기에 그저 액자에 걸린 장식용 말씀이 아닌, 살아있는 말씀이 되어 우리 가정을 더욱 더 굳건한 반석위에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나와 내 집은 영원히 여호와 한 분만을 섬김을 고백하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남은 계명도 하나님의 종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 들리게 하시고 듣고자 깨닫고자 할 뿐 아니라 실천하는 계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주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