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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수요일) - 무례한 요구, 무익한 대결(열왕기상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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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왕 벤하닷은 연합군을 이끌고 사마리아를 침공합니다. 이미 갈멜산에서 드러났듯이, 아합이 맹신하던 우상들은 이번에도 무기력했습니다. 수도 사마리아를 포위한 벤하닷이 이스라엘 종주권을 주장하자, 아합은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입니다. 굴욕적인 항복이 가져다준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벤하닷은 아합의 조공 약속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 당장 신하들을 보내 왕실 뿐만 아니라 신하들의 집까지 수색하여 아합의 눈에 든 모든 것을 가져가겠다고 통보합니다.

아합은 장로들에게 기고만장한 벤하닷의 지나친 요구를 수용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장로들과 백성들의 뜻대로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아람 왕의 요구를 거절할 때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충분히 짐작되는 상황에서도 결국 전쟁을 택합니다. 어디에도 하나님을 찾거나 하나님의 뜻을 묻는 모습은 없습니다.

벤하닷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아합에게 철저한 응징을 예고하며 승리를 장담합니다. 아합도 싸워 보지도 않고 이미 승리한 것처럼 행세하는 벤하닷의 거만함을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할 만한 군사력이나 전략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세와 허영의 끝은 수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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