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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목요일) - 십자가로 하나 되어(에베소서 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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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방인 성도들에게 자신들의 과거를 떠올려보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죄와 사망의 속박 아래 있던 그때, 모든 관계는 깨지고 나도 나를 사랑할 수 없었던 그때, 내 안에 참 평화도 소망도 없이 살던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에게서 소외된 가련한 과거, 그러나 이제 변했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졌고, 신실한 유대인과 가까워졌습니다. 할례의 피를 흘리지 않아도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운 관계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화해와 평화를 가져온 사건입니다. 하나님과의 반목을 화목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적대감을 평화로 바꾸셨습니다. 갈등이 봉합된 것이 아니라 치유되었습니다. 평화는 적대감이 제거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것을 요구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포용하며 교제를 나눌 때 비로소 평화가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화평의 복음을 선포하셔서, 성전에도 들어가지 못했던 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영적인 소외를 거룩한 소통과 소망으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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