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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주일) - 베스도 앞에 서다(사도행전 24:24-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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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릭스는 유대인 아내를 둔 덕에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었지만, "의와 절제와 마지막 심판"의 메시지를 감당할 그릇이 못 되었습니다. 복음이 완고한 마음에 틈을 냈지만, 그는 시간의 틈을 벌려 빠져나갔습니다. 돈에 대한 욕망과 정치적 야망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봅시다.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적대감이 도무지 식지 않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베스도가 유대 지방의 새로운 총독으로 부임한 것을 계기로 다시 바울을 살해할 음모를 꾸밉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괴롭히는 이유는 다른 흠결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복음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심이 열렸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여전히 결정적 증거를 대지 못했고, 바울은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무죄하다고 항변했습니다.

바울의 관심은 신변의 안전이 아니라, 오로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습니다. 베스도는 마땅히 바울을 풀어줘야 했지만, 법리적 선택이 아닌 정치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서 가이사의 재판을 받겠다고 답합니다. 전에 죽기를 각오하고 예루살렘으로 갔는데, 이제 다시 죽기를 각오하고 로마로 가려 합니다. 그 일이 주께서 자신에게 주신 소명이기에, 그곳이 비록 사지일지라도 힘써 기회를 붙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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