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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목요일) - 로마로 가는 배에 오르다(사도행전 2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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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고단한 여행에 "우리"가 동행합니다. "우리"는 실라, 디모데, 누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추가됩니다.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 이어지는 멀고 험난한 여행길에 신실한 동역자들이 위험을 마다않고 함께합니다. 같은 소망을 가진 믿음의 동지들이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길이라고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의 여정도 순탄하지 않습니다. 시돈을 출발한 배는 조심스럽게 맞바람을 피해 무라에 도착했고, 무라를 출발한 배는 풍세가 심해 겨우 미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더 항해할지 아니면 미항에서 과동할지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때로는 세찬 파도를 맞서 나가야 할 때도 있지만, 절제하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이며, 그 지혜를 따르는 것이 용기입니다.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합니다. 바울의 상식적인 권고보다 뱃사람들의 전문가적 식견을 더 신뢰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선장과 선주가 경제적인 이유로 무리한 여행을 시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실제로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나 곧 겨울이 닥쳐 올 시기였으므로 항해가 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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