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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월21일(수요일) - 비참한 시온성(예레미아애가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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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보호하심 속에 있을 때 가장 그 본래의 가치를 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만약 그들이 하나님의 곁을 떠나거나 동행하지 않을 때의 모습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들보다 더 비참하고 참혹해 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소돔을 한순간의 불벼락으로 소멸시켜 버렸습니다. 그곳엔 의인 10명이 없을 정도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그리하지 않으시고 서서히 잔혹스럽게 점점 메말라 죽어가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속성중에 잔혹성이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엄격하시기는 하지만 절대 그분이 잔혹한
성품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그들의 메마른 삶 속에서 이전에 풍족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다시 찾고 회개하며 돌아오길 원하셨을 것입니다. 소돔은 이미 하나님이 버리셨기에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 예루살렘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다윗에게 약속한 영원한 기업에 대해서
분명히 기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징벌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인간의 교만이요 죄악인 것 같습니다.
엄한 하나님의 심판속에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으로써
상상도 못할 일, 즉 사람을 삶아먹는 등의 짐승이하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징계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그들의
영혼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벌하심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간의
교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도 뉘우치지도 않는 교만 그 교만을 하나님은 대적하시고 엄히 다루
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랬듯 내 자신속에 죄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외부적인 요인과 원인들로 경감시키려거나
전가하려는 죄악된 유전자가 있는듯 합니다. 이곳에서 신앙을 하기전 저는 정말 괴로운 심정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신앙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내가 뭘 잘못했나? 주일, 헌금, 섬김 등등 안한것이 없는데 왜 내가 이런 지경에 처해
야 하고 부끄러움을 당해야 하나? 하나님이 계시다면 정말 이런일이 가능한가? 혹시 정말 안계신 것이 아닌가?
그럼 난 왜 그렇게 내 인생을 헛되게 소비했나? 등등의 원망과 분노로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 비참함이
그지없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나때마나 움츠리고 눈치보며 심지어 어린아이에게도 심적으로 밀리는 상황에 처해
버렸습니다. 너무 하찮았고 비참하고 미련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 내 잘못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님앞에 불경건했고 아론의 두 아들과 같이 잘못된 불을 화로에 드렸음에도 너무나도 당당했고 헌신과 섬김의 이면
에 내 의가 앞섯고 헌물과 헌금의 속내엔 더 큰 이익이 돌아오리라는 기대에 차 있었던 나, 그 어디에도 순수한 신앙
정결한 마음,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은 하나도 없었는데 나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고 나를 이지경에 만든 하나
님이 틀린것이고 실수한 것이고 불의하다 여겼습니다. 하나님께 너무나도 죄송하고 뼈속깊이 뉘우치며 회개합니다.
오늘 하루도 숨쉴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육체가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가족과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기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힘겨운 발걸음을 주님께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주님 항상 저와 동행하여 주심에 감사하고 그 동행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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