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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화요일) - 마지막 만찬, 배반의 예고(마가복음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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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유월절 식사 장소를 마련하지 못할까 봐 염려했지만, 예수님은 예견하신 듯 준비된 장소를 지목해주십니다. 이것은 예수가 죽음에 이르는 자신의 운명을 거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이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돌아기실 것을 알고 계셨고 그것이 이 땅에서 이룰 아버지의 뜻이요 사명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의 자리에서 한 제자의 배반을 예고하십니다. 삼년 반이나 동고동락했던 제자 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사람이 있다는 말에 제자들은 충격과 근심에 휩쌓인 채 저마다 "나는 아니지요?"라고 반문합니다. "나는 아니지요?"라고 자신을 의심할 정도로 확신없는 제자들의 모습이 혹 내게는 없습니까?

가롯 유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십니다. 만찬을 나누시며, 자신을 파는 자가 처할 비극적 운명을 슬퍼하며 안타까워 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유다는 뉘우치지 않고 잠잠합니다. 감추려고만 할 뿐 돌이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지막 기회마저 회개의 기회로 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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