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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월20일(토요일) - 무덤에 묻히시다(마태복음 27: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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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라고 말씀하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부활한 것처럼 위장할까봐 경비를 세운 이유보다는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그들은 어쩌면 사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무덤에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켰을 겁니다.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으로 주님을 십자가에 매셨지만 그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주님의 실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저 눈에 보이고 잡히는 세속적인 방법에 자신들을 맡겨 버린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으면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를 위한 액션이 아닌, 진리를 팽개치고 진리가 아닌 것에 자신들의 삶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불쌍한 일인지를 알게 하십니다. 어제 금요 철야 기도 시간에 옷이 벗겨지고 피를 흘리며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도를 하니 봄 날씨 답지 않게 바람이 불고 쌀쌀해진 기온으로 겨울 패딩을 찾아 입고 호들갑을 떨며 교회에 온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신이신 모든 능력을 인성 뒤에 감추시고 순종하신 그 모습을 잊지 않고 때로는 주님의 임재를 느끼기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이 변치 않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주의 일을 할 때 육신이 피곤하여 망설이기보다는 주의 일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건강과 생명 주심에 감사하는 신앙이 앞서야함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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