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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월20일(금) - 주님을 따르려거든(마가복음 8: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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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는 지인 두 분의 남편이 이 땅과 이별을 하셨을 때 믿는 지인에게서는 “소천”이란 문자가 왔고, 믿지 않는 지인에게서는 “임종”이란 문자가 왔습니다. “소천”이란 하늘의 부름을 받아 돌아간다는 뜻으로 믿지 않는 자들과의 단어조차 확연하게 다름으로 이 땅에서의 죽음이 잠시는 두려움이 있고 이별이라는 아픔이 있겠지만, 그래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가 되시어 아름다운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니 더 이상 슬플 일 만은 아님을 깨닫습니다. 남편과의 이별을 한 지도 오래 되었건만 아직도 슬퍼 보이고 늘 눈물을 머금고 살고 있는 반면에, 살아생전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노숙자를 섬기며 하늘나라의 일을 주님의 마음처럼 섬기고 헌신했던 남편의 자리를 이어가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믿는 지인의 삶의 모습은 참으로 대견스러우며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보니 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주님이 주신 사명과 헌신으로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랐던 제자도의 모습은 비록 이 땅에서 좀 더 연수를 누리지 못하고 낙원으로 가셨지만,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것이 참 제자도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님의 진정한 제자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과 신앙에서도 아직도 남아있는 나의 중심적인 지정의를 십자가에 붙들어 매고 잎서 가신 주님의 길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임을 마음 판에 새겨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부방에서 공부는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그대로 내 버려 둘 수가 없어서 하루걸러 번갈아 가면 전화통화로 숙제를 내 주고 체크하는 상황입니다. 일대일의 통화라 일일이 설명하고 챙기는 일이 공부방 수업보다 더 힘들고 아무 대가 없이 하고 있는 일로 인간인지라 지쳐있을 때 학부형들이 학원비를 좀 드려야 되지 않겠냐는 반응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세입자들을 위해 꼼짝하지 않고 있는 상가 주인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는 학부형들 한데 대가 없이 하는 나의 수고가 그저 보여주기 위한 행위가 아닌, 아이들을 챙겨주려는 작은 나의 노력과 희생이 주님의 사랑을 알리는 십자가의 길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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